없어지는 청년도약계좌, 기다리는 청년미래적금… 어떤 선택이 이득일까?
정부가 추진한 청년 자산 형성 정책의 대표주자였던 청년도약계좌가 2025년 12월 종료됩니다. 반면, 새롭게 청년미래적금이라는 이름의 신상품이 등장할 예정인데요. 어떤 제도가 더 유리할지, 가입을 유지할지 해지할지 갈아탈지 고민하는 청년들이 많습니다. 이 글에서는 두 제도의 핵심 차이와 혜택, 전략적 선택 포인트를 쉽고 명확하게 정리해 보겠습니다.
청년도약계좌, 혜택은 여전히 강력하다
청년도약계좌는 연 최대 9% 수준의 실질 수익률이 가능했던 고수익 상품입니다.
월 최대 70만원까지 자유롭게 납입 가능하고, 5년 만기 시 최대 5,000만원 목돈 형성도 가능합니다.
특히 소득이 낮을수록 정부 기여금이 더 많이 붙는 구조라서 저소득 청년에게 매우 유리하죠.
하지만... 현실은 달랐습니다.
가입자 196만 명 중 30만 명 이상이 해지를 선택했는데요, 이유는 생활비 부담, 불안정한 고용 때문이었습니다.
해지율
2023년 8.2% → 2024년 4월 15.3%
해지율 증가 이유는? 혜택이 아닌 현실의 벽
청년도약계좌는 분명 좋은 상품이지만, 매월 일정 금액을 5년 동안 유지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죠.
고정 소득이 없거나 월세 부담이 큰 청년층에게는 도리어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.
게다가 최근 금리 인하 기조로 인해 은행 제공 이자 자체도 하향세라서 매력도가 예전만 못합니다.
항목 내용
만기 수령액 | 최대 5,000만원 |
금리 구조 | 은행 이자 + 정부 기여금 |
적립 방식 | 자유적립식, 월 최대 70만원 |
해지율 증가 | 경제 상황 악화로 해지자 증가 추세 |
청년미래적금은 어떤 구조로 나올까?
아직 구체적인 세부안은 나오지 않았습니다.
하지만, 현재로선 청년내일채움공제와 유사한 형태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.
즉, 청년이 적금 형식으로 일정 금액을 납입하면, 기업이나 정부가 일정 금액을 매칭해 2배, 3배 이상의 목돈을 형성할 수 있게 하는 구조죠.
과거 내일채움공제는 2년간 300만원을 내면 정부와 기업이 900만원을 얹어줘 총 1,200만원 수령이 가능했습니다.
항목 청년도약계좌 청년미래적금 예상
운영 주체 | 정부 + 은행 | 정부 중심(예상) |
적립 방식 | 자유 적립 | 정액 납입 가능성 높음 |
지원 방식 | 정부 기여금 비율 가변 | 일정 금액 매칭지원 (예상) |
혜택 강도 | 중간 이상 | 매우 강력할 가능성 있음 |
그럼 지금 해지하고 기다려야 할까?
솔직히 지금 당장 해지할 필요는 없습니다.
왜냐면 청년미래적금은 아직 '계획 중' 단계일 뿐, 세부안이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이죠.
추후 정부가 청년도약계좌 보유자에게 연계 가입 기회를 줄 수도 있기 때문에 성급한 해지보단 상황을 지켜보는 게 유리합니다.
청년미래적금이 기존 가입자 전환을 허용할 경우, 중도 해지로 인한 불이익 없이 갈아탈 수 있는 길이 열릴 수 있습니다.
대안은 없을까? 예산 규모를 생각하자
청년미래적금이 내일채움공제처럼 고액 지원 구조라면, 정부 예산 소요가 상당할 수밖에 없습니다.
이로 인해 신청 인원 제한, 선착순 접수, 조기 마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죠.
그렇기 때문에 당장 확정안이 나온 뒤 움직여도 늦지 않습니다. 지금은 기존 상품을 유지하면서 혜택이 더 좋은 새 상품이 실제로 시행되는지 확인하는 게 가장 현명한 전략입니다.
헷갈린다면 이렇게 선택해보자
상황 추천 전략
만기까지 1~2년 남은 경우 | 유지하고 발표 기다리기 |
중간에 해지할까 고민 중인 경우 | 조건 확정 전까지 유지 권장 |
신규 가입 고려 중인 경우 | 청년미래적금 확정안 발표까지 대기 |
정책이 자주 바뀌는 현실, 그래서 더 신중해야 한다
정권이 바뀔 때마다 정책 이름이 바뀌고, 제도도 바뀌는 건 피로감을 유발합니다.
기존 정책을 개선하고 이어가면 될 것을 굳이 없애고 새로 만들면, 기존 가입자만 손해를 보게 되죠.
지금 가장 중요한 건 "혜택이 가장 큰 상품을, 가장 좋은 타이밍에 시작하는 것".
서두르지 말고, 신중하게 기다려 봅시다.